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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충전 중 '펑'…양심 까맣게 탄 상위 5개사

입력 2016-05-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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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담배 폭발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내 것은 국가 인증제품이니 괜찮겠지 하는 분들은 이 보도를 보시면 생각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인증을 받고나서 핵심부품인 전지를 싼 것으로 바꿔 판매한 유명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전자담배에 차량 시거잭 기준인 12V의 전류를 흘려보냈습니다.

10분을 넘어서자 오른쪽 전자담배가 폭발합니다.

다른 제품 4개도 20분을 버티지 못하고 터져버립니다.

안전 인증마크를 받은 뒤 정품 전지를 빼내고 가격이 1/10에 불과한 중국산 불량 전지로 바꿔치기한 것들입니다.

[전지실험 전문가 : 보호회로 자체가 없어서 과충전으로 폭발하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국내 전자담배 시장을 주름잡는 상위 5개 업체가 2014년부터 지금까지 100만 개, 시가 1500억 원어치의 불량 전자담배를 유통시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에 압수된 부품을 변경한 유명 전자담배입니다. 실제 매장에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전자담배 점주 : (정품입니까?) 네. 잘 사신거죠. (부품이 변경됐는지는?) 확인이 안 되죠. 뜯어봐야 되니까]

육안으론 식별이 어려워 결국 소비자만 피해를 입는 겁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5명과 수출입 총책 등 모두 10명을 제품안전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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