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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내 남성흡연율 20%대로 낮춘다…청소년 흡연 예방 초점

입력 2016-05-10 11:24

작년 성인남성흡연율 39.3%…통계작성 이래 최초
전자담배·소포장·가향담배 규제…청소년 뉴미디어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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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인남성흡연율 39.3%…통계작성 이래 최초
전자담배·소포장·가향담배 규제…청소년 뉴미디어 캠페인 진행

4년내 남성흡연율 20%대로 낮춘다…청소년 흡연 예방 초점


정부가 2020년 성인남성흡연율 20%대 진입을 목표로 추가 금연정책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는 10일 성인남성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뱃갑 경고그림 ▲학교 정화구역내 담배광고 금지 ▲전자담배 관리 강화 ▲소포장 담배 금지 ▲가향첨가 규제 방안 마련 등을 담은 비가격 금연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성인남성흡연율은 39.3%(잠정)으로 전년 43.1%보다 3.8%포인트 감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성인남성흡연율이 30%대에 진입한 것은 공식 통계가 산출되기 시작한 이래 최초"라며 "감소폭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담뱃값 인상, 금연지원서비스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해 금연지원 예산은 1475억원으로 전년 113억원에 비해 13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이번 금연정책을 추진하면서 청소년들을 담배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환경 조성에 초점을 뒀다.

우선 오는 12월 시행예정인 담뱃갑 경고그림 제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행령 작업을 마무리하고 담배진열시 경고그림을 가리는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입법에 착수했다.

또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학교절대정화구역내 소매점 담배광고도 금지한다.

최근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전자담배도 제세부담금 체계를 개편하는 한편 성분표시 검증체계, 니코틴 액상 안전포장제도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개비 미만 소포장 담배도 판매가 금지된다. 향이 나는 가향담배 역시 청소년 흡연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 규제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맞춤형 금연지원서비스 확대, TV 금연광고·스모크 프리 대학운동 등 대학생과 청소년 대상 뉴미디어 캠페인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담배사업법, 국민건강증진법 등 관계법률 개정 작업을 즉시 추진하고 관계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이라 기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담배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비가격 대책의 핵심"이라며 "가격정책과 함께 추가적인 비가격정책 추진으로 흡연율을 낮추고 국민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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