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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전충청서 큰 함성 만들어달라" 호소

입력 2015-12-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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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전충청서 큰 함성 만들어달라" 호소


안철수 "대전충청서 큰 함성 만들어달라" 호소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2일 대전을 방문해 충청권 민심공략에 나섰다.

전날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상인연합회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역대 선거를 보면 중원의 마음을 얻은 후보와 정당이 승리했고 대전충청에서 이기면 승리했다"며 중원표심을 자극했다.

안 의원의 대전방문은 탈당 후 이어진 전국순회 마지막 일정이자 신당창당 후 첫 공식 지방일정이다. 카이스트에서 교수를 지낸 이력도 있는 그는 대전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만 2년전에 새정치추진위원회에서 처음으로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직후 처음 방문한 곳이 바로 이 장소이고, 만 2년뒤에 다시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뒤 가장 먼저 방문한 곳도 바로 이 회의실"이라고 말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수도권 중심의 사고방식이 바뀐 계기도 대전에서 교수로 살면서부터란 설명도 덧붙였다.

안 의원은 "무너진 야당을 여기에서부터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대전충청에서 변화의 기운이 들불처럼 번져나가길 고대한다"면서 "야당을 바꾸고 정권을 바꾸고 낡은 정치를 바꾸는 대장정의 큰 함성을 이곳 대전충청에서 만들어주시길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신당의 원칙과 정체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신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고 낡은 정치청산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국민의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적 사고나 수구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은 사람과 함께 하고, 합리적 노선으로 새로운 정당문화와 정치행동양식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당은 불공정한 사회에 분노하는 젊은세대와 세금내는 사람들이 억울하지 않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전충청권에 대한 총선 전략으로 "충청권이 인구도 늘고 있고 국가 R&D의 3분의 2가 쏟아지는데 지역경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강연기회를 통해 세부적으로 정리된 것을 말씀 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탈당이 야당의 분열이란 시각에 대해선 "제가 탈당하기전 상황을 생각해보라"며 되묻고 "아무도 야당이 이길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야권에 역동성을 불어넣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무난하게 지는 길을 택할 것인지, 특단의 조치로 모든 것을 던쳐 판을 바꿔볼 것인지 어떤것을 하겠느냐고 되묻고 싶다"고도 했다.

탈당이 점쳐지는 호남출신 의원들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현역의원이 탈당하기전에 뭐라고 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전날 단행된 청와대의 개각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를 한마디로 평가하면 능력있는 사람보다 말 잘 듣는 사람 아닌가 한다"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말고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꼬집고 "말로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강조하고 국회에 직권상정을 요구하며 긴급명령을 검토하면서 정말 위기상황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거기에 비해 책임을 맡는 행정부 인사는 너무나 안이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수많은 인재를 찾아 중용하기 보다 아는 사람중에서 고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계속 이런식의 인사를 고집하면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기자간담회에 이어 동구청 중회의실서 열린 '교육격차해소 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을 두고 학부모들과 의견을 나눈 뒤, 대덕구에 있는 대전보훈병원을 들러 의료기관 실무자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이어 이날 오후 서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리는 대전내일포럼의 송년회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신당창당의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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