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홍콩 시위대-경찰 충돌…바리케이드 철거 놓고 몸싸움

입력 2014-10-15 09: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오늘(15일) 새벽 충돌했다고 합니다.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부상자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곽재민 기자, 왜 충돌이 일어난 겁니까?

[기자]

네, 홍콩 경찰은 지난 13일부터 시위대가 도심 곳곳에 설치한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시위에 참여한 일부 학생이 시위를 중단하지 않겠다며 철거에 나선 경찰과 대치해 왔는데요.

시위대가 어제 저녁 홍콩 정부청사 옆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새로 만들었고, 경찰 수백 명이 이를 철거하기 위해 오늘 새벽 투입됐습니다.

그러면서 경찰과 시위대 간 몸싸움이 벌어졌고, 경찰이 해산 명령을 따르지 않은 일부 시위대에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등 진압 작전을 벌여 1시간 만에 바리케이드를 해체하고 도로를 다시 통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 명이 현장에서 체포됐고, 경찰과 시위대 양쪽에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홍콩 시위가 오늘로 18일째인데,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이 바리케이드 철거에 나서면서 친중 진영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제는 택시 기사와 친중 시위대가 독자적으로 바리케이드 철거를 시도하다 반중 시위대와 충돌을 빚었습니다.

바리케이드까지 뺏긴 시위대는 대나무와 시멘트로 장막을 만들어 저항하며 도심 점거 시위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택시와 트럭 기사 단체들이 시위대에 오늘까지 바리케이드 자진 철거를 요구하고 나서 또 다른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홍콩 경찰, 15일 새벽 정부청사 외곽 시위대 추방 나서 충돌 이어지는 홍콩…'죽의 장막'으로 맞선 반중 시위대 시위대-친중단체 충돌…홍콩 정부 "강제 진압" 언급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경고…시위대, 시진핑에 서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