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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 '무력 진압' 경고…시위대, 시진핑에 서한

입력 2014-10-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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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선 2017년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정부는 무력을 통해 시위대를 해산시키겠다고 밝혀, 또 다른 충돌이 우려됩니다.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천막과 노란색 종이 우산.

홍콩 번화가 몽콕의 주 도로가 보름 째 반중국 시위대에 점거된 가운데, 정부가 국면전환을 위한 메시지로 시위대 압박에 나섰습니다.

량전잉 행정장관은 현지시간 12일 홍콩의 한 방송에서 "도심점거 운동이 통제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최종적으로 필요하면 최소한의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위가 장기화되는 것을 두고 볼 순 없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캐리 람/홍콩 정무사장 :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법 시위는 당장 중단돼야 합니다.]

특히 정부는 시위대와의 대화는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의 결정에 따라야 하며, 2017년 보통선거 시행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정부가 대화를 취소하자 시위대 수천 여 명은 전날에도 정부청사 주변에서 새벽까지 밤샘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학생시위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번 시위는 진정한 보통선거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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