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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처럼 따랐는데…' 지적장애 여성 등친 30대 남녀

입력 2015-10-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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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적장애 여성에게 접근을 해서, 같이 살자며 대출을 받게 하고 이 돈을 가지고 달아난 사건 소식입니다. 늘 외로웠던 이 장애여성은 이런 일을 저지른 30대 여성을 언니처럼 의지했다고 합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적장애 여성 최모 씨가 김모 씨를 만난 건 지난해 12월입니다.

PC방에서 우연히 만나 친해진 김 씨를 언니처럼 따랐습니다.

지난 2월, 김 씨는 최 씨에게 "같이 살 주택을 마련하자"며 최 씨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대출을 받았습니다.

대부업체에 전화해 자신이 장애인인 최 씨인 척 한 겁니다.

[김OO/대부업체와 통화내용 : (최OO 고객님 되세요?) 네, 맞아요.]

김 씨는 최 씨 명의로 대부업체 7곳에서 4천여만 원을 대출받은 뒤 잠적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씨는 범행을 위해 지적장애인 최 씨에게 애초부터 의도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최모 씨/피해자 친오빠 : 동생은 공인인증이라든가 (인터넷 상으로)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것 자체를 몰라요.]

경찰은 김 씨와 함께 공범인 애인 정 씨를 준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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