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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표절 논란 사과…"해당 소설 작품집서 제외"
입력 2015-06-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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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표절 의혹에 휩싸인 작가 신경숙 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모든 게 제대로 살피지 못한 자신의 탓이라며 해당 소설을 작품 목록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가 신경숙 씨가 단편 '전설'의 표절 파문에 대해 한 언론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을 읽은 기억은 없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사실상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해당 소설을 작품집에서 빼겠다며 문학상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문제를 제기한 문학인들을 비롯해 주변의 모든 분들, 특히 많은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절필 권유에 대해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신 씨는 글쓰기를 그친다면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니며 문학이란 땅에서 넘어졌으니 그 땅을 짚고 일어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작가회의와 문화연대는 오늘(23일) 오후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최근의 표절 사태와 한국 문학권력의 현재'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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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 아침&주말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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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국회방송 앵커로 방송 활동 시작. 2011년 JTBC 개국 때 보도국에 합류해 현재 사회부 기자로서 사건사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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