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탈당 여의치않으면 조치"…출당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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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탈당 여의치않으면 조치"…출당 시사

입력 2012-08-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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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일 4·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들에 대해 탈당을 권유키로 한데 대해 "여의치 않으면 당이 단호하게 탈당을 권유하고 아니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2차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은 본인 스스로 결심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이 자진 탈당을 하지 않을 경우 당이 `출당' 조치 등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앞서 열린 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 조치를 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본인이 스스로 하기를 기다렸다"며 "당은 비리나 부정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이것을 계기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보호 아래 수사를 받아서는 안된다"며 "나아가 특권을 내려놓는 상황이므로 일반 국민과 동등한 입장에서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경선에 참여한 비박(非朴ㆍ비박근혜) 주자 4명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데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빨리 문제를 해결하라는 뜻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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