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바로 이 우크라이나에서 오늘(18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열렸습니다. 축구팬들은 내전도 아랑곳하지 않고 축구장을 찾아 열렬히 응원했다고 하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송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전의 포화 속에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도 대단하지만, 내전 중인 우크라이나로 원정응원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 팬들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허버트 비첼/바이에른 뮌헨 팬 : 전쟁은 전혀 두렵지 않아요. 어떤 일이 일어날진 모르죠. 그래도 무섭진 않아요. 그렇지 않으면 여길 왜 왔겠어요.]
뮌헨은 최정예로 나섰지만 경기는 풀리지 않았고 흥분한 알론소는 퇴장당합니다.
경기는 결국 득점없이 끝났고, 홈 경기 무실점으로 유리한 고지에 선 샤흐타르.
[미르체아 루체스쿠 감독/샤흐타르 도네츠크 :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봤을 땐 괜찮은 성적입니다. 좋은 경기였습니다. 앞으로도 기회는 계속될 겁니다.]
다음 번 홈 경기는 뮌헨을 꺾고 8강에 올라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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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홈팀 파리생제르맹의 매서운 공세, 하지만 선제골은 첼시였습니다.
전반 36분 케이힐의 패스, 이바노비치가 헤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홈에서 질 수 없는 파리생제르맹, 후반 9분 카바니의 헤딩골로 1대1 무승부.
두 경기 모두 2차전에서 8강행 주인공을 가리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