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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협력' 내건 바이든 외교전…도쿄서 본격 시작

입력 2021-03-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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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국무장관과 국방 장관이 오늘(15일) 오후 차례로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파트너들과 만나면서 북한을 향한 메시지를 던지는 그러니까 본격적인 외교전을 시작한 겁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첫 해외 순방에 앞서 트위터로 출발을 알렸습니다.

"외교가 미국 외교정책의 중심으로 돌아왔다"는 선언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 동맹이라고 묶었습니다.

언론 보도자료도 냈습니다.

"깨뜨릴 수 없는 미·일 동맹 재확인"이란 큰 제목 아래 "미국과 일본, 한국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어떤 관계도 한일관계보다 더 중요하지 않다"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

"북한의 비핵화 등 다양한 이슈에서 미국이 한·미·일 세 나라의 협력 확대를 촉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역시 지역협력과 관련해선 굉장히 좋게 화답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국무부 전용기를, 오스틴 장관은 일명 '최후 심판의 날 항공기'로 불리는 e-4b를 이용해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e-4b는 하늘에서 핵전쟁을 지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두 장관은 일본 방문을 마치면 모레 한국에 들어옵니다.

오는 18일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5년 만의 '2+2회의'도 엽니다.

대북정책도 조율할 예정인데, 북한을 향해 대화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측은 회담 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도 가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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