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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경남도민 참정권 농단하는 홍준표, 대선후보 사퇴하라"

입력 2017-04-06 15:39

"홍준표, 이도령인 줄 알고 뽑았더니 변사또"
"경남도에 패악질…스트롱맨아니라 '나이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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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도령인 줄 알고 뽑았더니 변사또"
"경남도에 패악질…스트롱맨아니라 '나이롱맨'"

노회찬 "경남도민 참정권 농단하는 홍준표, 대선후보 사퇴하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6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에게 "경남도민의 참정권을 농단하는 홍준표 후보는 대선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하지 않으려는 홍 후보를 향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준표씨는 얄팍한 법조전문가로서 법을 악용해 선거가 치러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며 "이유로 댄 막대한 선거비용이 사실이라면 (본인도)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하고, 그냥 도지사로 있으면 된다"고 날을 세웠다.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됐지만 여전히 경남도지사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홍 후보는 사퇴 시한인 오는 9일 직을 그만두고, 다음날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보궐선거를 막을 계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꼼수'라는 비판과 경남도민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노 원내대표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할 사람들이 함량 부족이라고 하는데 그걸 왜 자신이 판단하느냐"며 "경남도민은 바보인가. 푼수인가. 왜 경남도민들의 신성한 참정권을 한 사람의 힘으로 농단하는가. 이러한 일은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보궐선거를 치르는 게 법 정신'이라고 했다"며 "(그래도) 못 치르겠다면 길은 하나밖에 없다. 홍 후보는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에서 사퇴하라. 이것이 우리의 요구"라고 더했다.

김영만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상임의장도 "홍 지사가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서 도민들의 권리를 방해하면 도민들은 홍 지사에게 참정권을 강도질 당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힘을 보탰다.

아울러 "홍 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되면서 (경남도지사에서) 사퇴한다는 것만 해도 많은 도민들이 만세삼창을 부를 정도로 좋은 일이었다. 지난 4년4개월 동안 폭정과 악정을 되풀이했다"며 "도민들이 질릴 대로 질렸다. 패악질을 국민들이 좀 알아야 한다"고 더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 '춘향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라고 한 발언을 빗대 "경남도에서는 홍준표를 '이도령인 줄 알고 뽑았더니 변사또다'라고 한다. 또 스스로 '스트롱맨'이라고 하는데 아니다. '나이롱맨'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홍 지사는 '법꾸라지'로 치면 우병우와 맞먹는 수준이다. 우리가 당해봐서 잘 안다"며 "대통령이 되면 안 되고, 후보 자격도 없다. 많은 국민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더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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