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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박은 택시기사…호텔롯데 "수리비 대신 부담"

입력 2015-10-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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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 앞에서 며칠 전 70대 중반의 모범택시 기사가 값비싼 수입차 4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수입차 수리비 등이 최대 5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비용을 호텔롯데 측이 대신 부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어쩐 일인지 칭찬 여론도 있지만 곱지 않은 시선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색 포르쉐 차량이 심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지난 10일 택시기사 서모 씨가 서울 호텔롯데로 들어가려다 들이받은 겁니다.

포르쉐뿐 아니라 벤츠와 에쿠스 등 4대의 고가 차량들을 연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서씨는 처음엔 택시의 속도가 갑자기 높아졌다며 급발진을 주장하다 나중엔 자신의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차량 수리비를 서씨의 보험금만으로는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 알려지자 호텔롯데 측이 수리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현식 서울총지배인/호텔롯데 : (기사 분의) 대물 한도가 1억 정도인데 그 수리비나 이런 것을 대충 예상을 해 봤을 때 금액이 그 정도로는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3억~5억 정도라고 하고. (기사 분을 생각한)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호텔 측의 조치를 두고 네티즌을 비롯한 여론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고령의 택시기사를 배려한 통 큰 결정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면세점 재승인을 노리는 롯데가 경영권 분쟁으로 악화된 여론을 달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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