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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 한국인 얼마나?…"자유여행객 일부 연락 두절"

입력 2015-04-30 20:52 수정 2015-04-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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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지진 엿새째인 오늘(30일) 한국인 89명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쯤에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 엄청난 재앙이 닥친 곳에 한국인은 대체 몇 명이 있는 건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뉴스룸과 인터뷰했던 분은 한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해도 항공사 쪽을 알아보는 게 낫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물론 자유여행객이니 파악이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자국민 보호에 너무 엉성하게 대처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자연히 나옵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히말라야 산맥 해발 3870미터 지점에 고립됐다가 군용 헬기로 어제 아랫쪽 산간 마을로 구조된 한국인 등산객 12명.

이들이 오늘 한국 대사관이 제공한 차량으로 수도 카트만두로 이동했습니다.

이미 카트만두에 와 대기 중이던 한국인 89명은 대한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지진 당시 네팔엔 교민과 공관원 650명, 여행객 800명 내지 1000명 등 한국인이 1400명 이상 머물던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행자 가운데 70% 정도는 여행사를 통해 온 단체 여행객이 아니라 자유 여행객입니다.

이들 자유 여행객 중 일부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트래킹 코스로 유명한 파킹 지역에 한국인 등산객 40여 명이 고립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확인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팔 산악지대에선 탈출 과정에서 서로 먼저 헬기를 타려고 인파가 몰리며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호 활동이 지지부진한 데 항의하는 주민들의 거센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한편, 골든타임이 한참 지난 지진 발생 5일 만에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던 15살 소년이 기적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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