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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80시간 만에 '극적 구조'…카트만두선 탈출 행렬

입력 2015-04-29 20:54 수정 2015-04-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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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대지진은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어제(28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재 사망자는 5천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여진과 전염병을 피해 탈출하려는 시민들의 행렬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 80시간 만에 구조된 28살 리시 카날입니다.

무너진 아파트 건물 2층에서 시신 3구와 함께 다리가 부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리시 카날/80시간 만에 구조 : (지진이 난 지) 나흘째가 됐는데, 먹을 게 아무것도 없어서 제 소변을 먹으면서 버텼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에서 멀지 않은 시골에선 여진에 따른 산사태로 25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네팔 군 당국은 도로가 끊겨 고립된 산골 마을 등에는 군 병력의 투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재해 지역 39곳 가운데 상당 지역에서 피해 상황이 제대로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선 여진과 전염병 창궐을 피해 23만 명이 도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더딘 구조 작업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카트만두 시내에선 촛불 기도회도 열렸습니다.

[아누시카/카트만두 주민 : 피해 입은 형제자매들을 최대한 빨리 구조하고 다시 나라를 굳건히 세울 것을 요구합니다.]

네팔은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사흘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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