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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값 벌었다"…'첫 PGA' 제패 제임스 한의 골프 인생

입력 2015-02-2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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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미동포 골퍼 제임스 한, 한국이름은 한재웅인데요. 프로 생활 12년 만에 PGA투어 정상에 섰습니다. 골프샵 점원 등으로 일하며 투어에 참가했는데, 곧 태어날 아이 기저귀값을 벌었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 밖 선전이 부담될 법도 하지만 제임스 한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4번 홀 17m짜리 버디퍼트로 선두권 진입의 시동을 걸더니, 폴 케이시, 더스틴 존슨과 최종합계 6언더파 공동선두로 정규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이어진 연장전, 3차 연장에서 8m 버디퍼트를 잡은 제임스 한, 존슨이 더 짧은 퍼트를 놓치면서 생애 처음 PGA투어 정상에 섰습니다.

[제임스 한/노던트러스트 오픈 우승 : 우승은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지만 3주 후에 딸이 태어나는 것이 오늘 우승만큼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2년 전 버디를 잡은 뒤 그린 위에서 강남스타일 말춤을 춰 큰 화제가 됐던 제임스 한.

서른네 살의 첫 우승까지 골프인생은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2003년 대학 졸업 후 골프샵 등에서 일하는 등 고생하면서 2007년 한국 프로골프 투어, 2010년 PGA투어 2부를 거쳤고 프로생활 12년 만에 꿈 같은 첫승을 신고했습니다.

우승 상금으로 우리돈 13억원을 거머쥔 제임스 한은 오는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도 초대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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