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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네이터' 차두리 "독일에서 지도자 연수 받겠다"

입력 2015-02-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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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네이터' 차두리 "독일에서 지도자 연수 받겠다"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가 은퇴 후 독일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두리는 20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 매체 '키커'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선수생활이 끝나면 무엇을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독일로 돌아가 지도자 자격증을 따겠다"고 답했다.

차두리는 "지도자의 길을 걸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언어 문제가 없는 독일에서라면 축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5호주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를 은퇴한 차두리는 FC서울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차두리는 한국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며 행복을 찾았을 수 있었다며 한국 생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차두리는 지난 2013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를 떠나며 은퇴를 생각할 정도로 축구 인생의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차두리에게 2002년 한일월드컵의 동료이자 든든한 선배였던 최용수(42) FC서울 감독이 손을 내밀었고 차두리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축구 인생을 환히 밝혔다.

차두리는 "처음 독일을 떠나 한국을 찾았을 때는 축구를 그만두고 싶었다"며 "하지만 그때 최용수 감독이 축구를 계속하자고 나를 설득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를 포함해 48경기에 나섰다"며 "2년 만에 대표팀에 뽑혔고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내 마지막 국제대회를 마감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과 차두리의 인연은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학생으로 대표팀에 차출된 차두리는 한국 공격진의 한 축이던 '독수리' 최용수 감독과 룸메이트로 연을 맺었다.

13년이 지난 지금은 선수와 감독으로 인연을 유지 중이다.

키커지는 차두리를 미카엘 투르크(39·아우크스부르크)와 더불어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에서 모두 뛴 유일한 선수'라고 묘사하며 다가올 두 팀간의 경기에 어느 팀을 응원할지 관심을 보였다.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는 오는 21일 격돌한다. 차범근, 차두리 부자가 2대째 뛴 프랑크푸르트와 구자철, 박주호가 속한 마인츠가 맞붙는 일종의 '코리안 더비'다.

이에 차두리는 "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고 오랜 시간 뛰었다"며 "나의 아버지(차범근)도 프랑크푸르트에서 뛴 적이 있는 만큼 내 선택은 프랑크푸르트"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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