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젊은층·여성들 인기 끈 '가향 담배'…더 끊기 힘들다?

입력 2017-09-05 09:42 수정 2017-09-05 09: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담배 특유의 역한 냄새가 덜하다는 이유로 멘솔 등의 향이 첨가된 담배를 선호하는 흡연자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향이 첨가된 담배는 보통 담배보다 중독성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정부가 이같은 가향 담배에 대한 규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물론 흡연자조차도 담배가 내뿜는 강한 냄새는 견디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담배를 처음 피우는 10대나 20대 젊은이들이나, 냄새에 더 민감한 여성들 상당수가 멘솔과 바닐라 등 향이 첨가된 담배를 즐겨 찾습니다.

실제 13살에서 39살 사이의 젊은 흡연자중 65%가 향이 첨가된 가향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만 따로 보면 73%에 달했습니다.

[멘솔담배 흡연자 : 담배에 중독된다는 느낌 없이 가볍게, 계속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몸에 나쁘다는 느낌도 덜 들잖아요? ]

달콤한 향이 젊은이들을 흡연자로 이끌고 있는 셈입니다.

더욱이 이렇게 향이 첨가된 담배는 중독성도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사람들이 흡연을 지속할 확률은 일반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이들보다 1.4배 높았습니다.

이때문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멘솔과 바닐라 등 향이 포함된 담배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도 가향담배를 규제하기 위한 법률안을 내년까지 마련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미 뉴욕 담뱃값 1만 4600원…시민 16만명 금연 목표 [뉴스브리핑] "여성 흡연 보기 싫다" 뺨 때린 20대 입건 전자담배 증세에 흡연자 반발…종교인 과세도 진통 [팩트체크] '궐련형 전자담배' 둘러싼 논란…쟁점은?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