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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슬람 사원 폭탄·총기 테러…최소 230명 사망

입력 2017-11-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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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집트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과 총기를 동원한 테러가 일어나 최소 230명이 숨졌습니다. 다친 사람도 150명에 달해 이집트 역사상 최악의 사상자 수입니다. 폭발 후 사원 밖으로 나가려는 민간인들을 향해 집중 총격을 가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사원 바닥과 벽에 핏자국과 그을음이 선명합니다. 들것은 쉴새없이 부상자를 실어나릅니다.

현지시각 24일 정오쯤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반도 한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 테러와 무차별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무장괴한 40여명이 지프차를 타고 나타나 기도 중인 사람들을 향해 폭탄을 터뜨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사원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마그디 레직 / 테러 부상자 : 총격이 시작되자 모두 달아났고, 서로 부딪히고 난리였어요. 그 와중에 군복에 마스크를 쓴 남자들을 봤어요.]

이집트 정부군이 도착했을 땐 괴한들이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현지 언론은 괴한들이 거리에 차를 폭파해 정부군의 출동을 늦췄다고 전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 / 이집트 대통령 : 우리는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아주 끔찍하고 잔인하게 되갚아 줄 것입니다.]

시나이반도는 IS 이집트 지부 근거지로 주목 받아왔습니다.

현지언론은 이 사원이 IS의 표적인 이슬람 소수종파 수피교도가 많이 다니는 곳이라며 IS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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