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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대선후보 커지는 가족 리스크에 '비호감' 경쟁

입력 2021-12-17 20:07 수정 2021-12-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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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가족 의혹'이 온라인에서는 어떤 여론의 흐름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고승혁 기자가 빅테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기자]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이 불거진 지난 14일부터 이 후보 장남의 '도박·성매매' 의혹이 보도된 어제까지 사흘간 트위터, 인스타그램, 뉴스, 블로그에 올라온 글 36만 건을 전수 분석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대선후보 커지는 가족 리스크에 '비호감' 경쟁

먼저 이재명·윤석열이란 이름과 연관돼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뭔지 분석해봤습니다.

가운데 보시면 '아들'과 '김건희'란 단어가 가장 큰 원을 이루고 있는데요.

'이재명'과 '아들'이란 단어는 3만6000여회 '윤석열'과 '김건희'란 단어는 4만3000여회 함께 언급됐습니다.

최근 사흘간 이 후보는 아들 관련, 윤 후보는 부인 관련 이슈가 압도적으로 많이 언급된 걸로 나타난 겁니다.

같은 기간, JTBC 디지털 뉴스에서 연재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특히 21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있는 정치 관련 게시판 60여개를 분석했더니, 역시 윤 후보는 김건희, 이 후보는 아들이란 연관어가 가장 많이 언급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빅데이터상으로 보더라도 '가족 리스크'가 대선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대선후보 커지는 가족 리스크에 '비호감' 경쟁

이번엔 두 후보의 이름과 함께 언급된 긍정, 부정 표현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두 후보의 비호감 지수, 84%로 동률입니다.

비호감 지수란 '이재명' '윤석열'이란 키워드가 부정적인 표현과 함께 언급된 비율을 뜻하는데요.
 
빅데이터 분석…대선후보 커지는 가족 리스크에 '비호감' 경쟁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이 불거진 당일, '윤석열' 키워드의 비호감 지수는 85%로 '이재명' 키워드의 77%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도박·성매매 의혹'이 불거진 뒤 이 후보의 비호감 지수가 상승했는데요.

어제(16일) 기준, 두 후보와 관련된 글의 84%가 부정적인 표현과 함께 쓰였습니다.

바꿔 말하면 긍정이나 중립적인 표현은 16%에 그쳤다는 뜻도 됩니다.

두 후보가 일종의 '비호감 경쟁'을 펼친 겁니다.

시민들도 비슷한 평가를 했습니다.

[최정인/20대 : 둘다 똑같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배우자든 아들이든 되게 가까운 가족인데…]

[최병조/50대 : 막 너무 엉망인 것 같아. 이쪽이고 저쪽이고. 찍을 사람도 없는 것 같고…]
 
빅데이터 분석…대선후보 커지는 가족 리스크에 '비호감' 경쟁

구체적인 표현도 한번 살펴봤습니다.

이 후보 관련, 부정적인 표현은 음주운전,불법,성매매 순으로 많이 언급됐습니다.

도박과 연관된 불법, 성매매 등 아들 의혹과 관련된 부정적 표현이 많았고요.

이에 비해 윤 후보에겐 허위,가짜,혐의란 표현이 많이 언급됐습니다.

부인의 '거짓 경력 논란'이 반영된 연관어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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