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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여개 보유?…북한 핵무기 개발,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13-10-09 21:34 수정 2013-11-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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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재준 국정원장은 어제(8일) 국회 정보위에서 유난히 많은 북한내 정보를 쏟아냈습니다. 그중에 눈길을 끈 것은 영변핵시설의 재가동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북한이 과연 핵무기 개발을 어느단계까지 가져갔는지가 관심사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국정원이 이렇게 정보를 쏟아내는 시점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의도했든 안했든 결과적으로는 국정원이 정국의 중심에 서게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어제 나온 국정원보고 이후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는 북한의 핵개발, 어디까지 왔는지 오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최대 4,000km까지 날려 보낼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갯수는 최소 서너개에서 최대 10여개로 추정합니다.

그 근거로 원심분리기 보유현황과 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 등을 제시하는데, 이에 따르면 북한은 핵원료인 우라늄 200kg, 플루토늄 40kg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세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중단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무게 1t, 지름 80cm 정도의 핵탄두 개발에 근접했다는 분석입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원하면 제조하고 쏠 수 있다. 당연히 남한이 들어가고, 대만 넘어 사이판까지도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본토를 겨냥하기엔 시간이 3~4년 정도 더 걸릴 거라는 의견입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핵탄두는 크기와 무게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소형화·경량화까지는 아직 가지 않은 단계에서 북한이 핵 능력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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