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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인사개입 의혹 '청와대 비밀노트' 감찰 착수

입력 2017-01-10 11:33

10일부터 박건찬 경비국장 상대 사실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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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박건찬 경비국장 상대 사실확인

경찰청, 인사개입 의혹 '청와대 비밀노트' 감찰 착수


경찰청이 청와대 경호실에 재직하며 경찰 인사에 전방위로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다.

경찰청 관계자는 10일 "박건찬 경비국장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감찰을 시작했다"면서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안이 엄중한 만큼 감찰 기한은 못 박아두진 않았다. 이 관계자는 "감찰 기한을 정해두고 하는 것이 아니어서 언제까지 마무리 하겠다고 언급하기가 쉽지 않다"며 "감찰 결과가 언제 나올지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과는 별도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방안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이를테면 (감찰 결과가) 부실하게 나오거나 또다른 국민적 의혹이 나오면 제3의 기관에 청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 국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청탁자와 청탁 대상들로 조사 범위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7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경호실에 근무한 경찰 고위간부가 작성한 '비밀 노트' 11장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청와대의 경찰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9일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는 장제원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 이 경찰 고위인사가 박건찬 경찰청 경비국장이라고 공개했다.

한편 박 국장은 지인들에게 "보도 내용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 억울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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