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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여야 대권후보 4인방, 설연휴 민심잡기 본격화

입력 2017-01-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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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를 계기로 대구·경북지역 여야 대선후보들이 바닥 표심잡기에 본격 나선다.

특히 이번 설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대선 정국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등 향후 정치지형을 읽을 수 있어 대선후보들의 행보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대구·경북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가결 이후 또 다른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의 출범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어 대선주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이번 설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은 26일 오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가장 먼저 대선행보에 나섰다.

유 의원은 공식 대선출마 하루 전인 25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신의 대선출마 이유와 구상하는 대통령상을 밝히며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전국구 대권후보 이미지 쌓기에 앞서 연고지역인 대구·경북의 지지를 먼저 공고하게 만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유 의원은 지난 22일에도 경북 영주에 있는 선친의 묘소를 참배하는 등 'TK 보수 적자'임을 공표했으며 27일에는 동대구역에서 귀성객 인사에 나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은 이번 주 부산과 호남을 잇달아 방문해 세 확산에 주력했으며 26일 저녁부터 설 연휴기간까지 대구에 머물며 서문시장과 동대구역 등을 찾아 지역 민심 챙기기에 돌입한다.

김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을 앞지르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에 주목하며 야권공동개헌안과 단일후보를 바탕으로 한 정권교체 주장을 통해 'TK 대선후보'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각각 상임고문과 비대위원을 맡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역시 활발한 행보에 나선다.

이들은 아직까지 이들은 공식적인 대권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설 직후 당내 경선 출마를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많아 이번 설 연휴 공식활동을 대권도전 사전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김관용 도지사는 3선 도지사 경험을 토대로 적지 않은 영향을 갖고 있어 최근 대통령 탄핵으로 구심점을 잃은 'TK 보수'의 자리를 두고 유승민 의원과 대립각이 형성되고 있다.

김 도지사는 아직까지 현직 공무원 신분임을 감안해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26일 전격적으로 독도를 방문해 강력한 국토수호 의지를 보였으며 전통시장 장보기 순회행사 등 사실상 대선행보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김문수 전 도지사는 설 직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를 위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민심 탐방에 나서며 설 민심을 대권 도전 메시지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 전 지사는 26일 오전 서울역에서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 당직자들과 함께 귀경 인사를 시작으로 설 연휴 민심탐방에 나서고 27일에는 '설 민심 택배요~' 일일 택배기사로 변신한다.

또한 설날인 28일부터는 이틀간 고향 영천과 지역구가 있는 대구를 찾아 경로당과 전통시장을 방문해 TK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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