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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용등급 사상 최고라는데…노동 지표 최하위권

입력 2015-12-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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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사상 최고라는 데도 쉽게 공감하기 어려웠던 이유…오늘(22일) 나온 통계 하나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노동 관련 지표가 OECD 회원국 가운데 거의 모든 주요부문에서 최하위권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OECD 순위는 부문별로 그동안 간간이 발표가 됐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통계가 나오니까 보기에도 당혹스럽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지표로 들여다본 우리나라 상황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근속 기간은 5.6년으로, 이탈리아나 프랑스 같은 나라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한번 직장을 잡아도 오래 근무할 수 없다 보니, 수입은 적고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계약직과 파견직, 인턴 등 임시직 일자리의 비율도 높았습니다.

우리나라 임시직 고용 비중은 21.7%로 스페인보다는 낮았지만, OECD 평균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다른 지표들도 불명예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남녀 실질 은퇴 연령은 각각 71.1세와 69.8세로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에 이름을 올렸고, 최상위 근로자의 소득은 최하위의 4.6배에 달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격차가 컸습니다.

남녀 간 임금격차도 OECD 평균의 두 배나 됐습니다.

불안한 일자리와 장시간 노동, 아직 선진국 수준과 확연한 격차를 보이는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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