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 오전 인천을 떠나 덕적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엔진 고장으로 30분 만에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배에는 승객 등 64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안전하게 터미널로 돌아왔지만 승객들은 많이 놀랐습니다.
신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20분, 승객 58명을 태우고 덕적도로 향하던 226톤급 여객선 코리아나호가 해경의 호위를 받으며 인천 연안부두로 되돌아옵니다.
코리아나호는 출항 20분 쯤 됐을 때 팔미도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관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좌현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장비에서 공기가 새는 듯한 소리가 나는 걸 감지했습니다.
[황성만/케이에스해운 대표이사 : 원인 불명의 공기 새는 소리가 나서 선장으로부터 오전 8시 45분에 보고를 받고 선장의 회항 의견을 존중해서 (돌아오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코리아나호는 즉각 배를 되돌려 오전 9시35분쯤 인천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해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해역을 순찰 중이던 경비정 한 척을 급파해 코리아나호를 호송했습니다.
[김동진/인천해양경찰서 홍보실장 : 경비 함정이 오전 9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해서 인천항까지 만일에 있을 사태에 대비해 근접 호송해 입항하게 된 겁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64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리아나호는 문제가 된 부품을 교체하고 오전 11시 30분쯤 운항을 재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