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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첫날…쏟아지는 문의에 은행 직원들 '진땀'

입력 2017-08-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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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2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첫 날이었던 어제(3일), 부동산 시장은 일단 '눈치 보기'에 들어가면서 잠잠해진 모습입니다. 먼저 이제 대출 받기가 어려워진 은행에서의 분위기를 보면, 규제가 적용되기 전 대출을 받으려는 상담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후반기에 8만 6000명 가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입니다.

휴가철과 맞물려 평소보다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지만, 주택담보대출과 관련된 전화상담은 하루 종일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정부 대책이 발표 첫 날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강남 3구 등과 재건축아파트단지 지점들이 늦게까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자정까지 승인을 받아야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발표 첫 날 정부가 대출 규제 시점과 규모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을 시중 은행에 전달하지 않아 빗발치는 고객 문의에 직원들이 진땀을 뺐습니다.

[김희재/KB국민은행 대출담당 : 본인들의 대출이 정상적으로 진행 되는게 맞는지 평소보다 많은 문의가 늦게까지 있었고요, 오늘도 오전 오후 유선상으로 많은 문의가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은행권은 규제 강화가 전체적으로 적용되는 이달 중순까지 대출 신청이 집중적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이후 실제 대출 대상자와 금액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이번 대출 규제 강화로 후반기 8만 6천명이 영향권에 든다고 밝혔습니다.

대출금액은 1인당 평균 1억6000만 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30%가량 줄어 모두 4조 3000억 원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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