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뜨거웠던 강남에 '찬물'…현장선 "거래 사실상 끝났다"

입력 2017-08-02 20:25 수정 2017-08-03 02: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 6·19 대책이 나온 이후에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오히려 더 뜨거워졌던 부동산 시장은 오늘(2일) 대책이 나온 직후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내놓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분간 거래가 사라질 것이란 예상 속에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책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은 부동산 과열 핵심 지역으로 꼽힌 강남 4구입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생각지 못한 투기지역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이 지역 재건축 단지 거래는 사실상 끝났다는 분위기입니다.

[강동구 A부동산 : (거래) 냉각, 냉동실이죠. 뭐하러 일하러 나오냐는 식이지 지금은…]

[송파구 B부동산 : 얼마나 가격이 내려갈 것인가를 물어보는 전화가 많이 왔고
거래는 없습니다.]

일반 아파트의 경우 집을 무슨 돈으로 어떻게 마련할지 계획을 밝혀야 하는 주택거래신고제 도입이 거래에 부담을 줄 거란 반응입니다.

[강남구 C부동산 : 증여인데도 보통 신고 안하고 했는데 어떻게 됐든…이제는 주택 구매할 때 (자금 내역을)숫자로 표시해야 하잖아요.]

양도세 부담을 높이는 등 세금 대책까지 포함시키면서 체감하는 압박 수위는 더 강해졌습니다.

[강동구 A부동산 : 양도세 올리면 이중으로 규제하겠다는 건데 (투기지역 등 지정으로) 거래도 막고 세금도 올리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저금리 기조 등으로 풍부해진 시중 투자 자금의 열기를 완전히 꺾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정부가 추가 대책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대책에선 빠진 보유세 인상이 마지막 카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부동산대책…'투기와 전쟁' 시작 대출 확 조이고 양도세 늘리고…'규제 3종세트' 총동원 집값 상승의 '도화선'…강남 재건축에 내려질 처방은? 오피스텔로 몰려갈라…조정지역 분양권 전매 금지 8·2 부동산대책, 서울 청약 1순위 되려면 통장 2년 보유해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