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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눈 녹듯 사라진 '중 춘절 특수'…투자 위축도 우려

입력 2017-01-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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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관광객이 발길을 돌리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건 역시나 제주입니다. 그런데 관광객만 감소하는게 아니라 투자까지 줄어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관광객보다 중국 유커들이 더 많이 찾는 제주 용두암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았지만 연휴 특수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평소 버스로 가득 찼던 주차장엔 버스 2~3대와 소형 차량만 눈에 띄고 전세버스들은 일거리가 없어 차고지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중국 간판으로 가득 찬 바오젠 거리에선 문을 닫는 가게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바오젠 거리 상인 : 전체 매출에서 반 토막 났다고 하죠. 이렇게 하다가는 장사 못해요. 지금 권리금, 집세, 관리비 비싼데….]

올해 춘절 연휴에 제주를 찾는 중국인들은 지난해의 5만 천여 명에 비해 16.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드 배치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중앙정부가 저가형 관광상품을 20% 줄이라고 지시한 여파가 현실화하고 있는 겁니다.

제주에선 중국정부의 보복 조치가 관광객 감소에 그치지 않고 투자 축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2015년 323건이던 제주투자이민제 유치 실적은 지난해 136건에 그쳤고 올해는 중국정부가 외환관리법까지 강화하면서 더 위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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