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일)에 이어 오늘도 뉴스룸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겠습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2년 대선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에 있던 홍문종 의원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힌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성완종 리스트가 불법 정치자금에서 대선자금 문제로까지 확대되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박성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돈을 건넸다는 정황은 구체적입니다.
[성완종/전 경남기업 회장 : 대선 때도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가 (대선 캠프의) 본부장을 맡았잖아요. 통합하고 같이 매일 움직이고 뛰고 제가 한 2억 정도를 줘서. 조직을 관리하니까.]
자금 용도는 대선용이었다고 말합니다.
[성완종/전 경남기업 회장 : (홍문종 의원) 이 사람도 자기가 썼겠습니까? 대통령 선거에 썼지. 개인적으로 먹을 사람은 아니지 않습니까?]
홍문종 의원은 2012년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의 조직총괄본부장이었습니다.
홍문종 의원은 바로 반박했습니다.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 저 뿐만 아니라 조직총괄본부에 같이 근무했던 모든 직원들도 성 전 의원을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1원이라도 받았을 경우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홍준표 도지사 측에 돈을 줬다는 말도 했습니다.
[성완종/전 경남기업 회장 : 홍준표를 잘 알아요. 잘 아는데 2011년도 일겁니다. 5월, 6월쯤 되는데 내가 그 사람한테도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을 통해서) 1억원을 전달해줬고.]
홍준표 지사는 오늘 따로 해명도 하지 않았고 연락도 되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내게 돈을 줄 이유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홍준표 지사는 트위터 계정을 폐쇄해 배경이 관심을 받았습니다.
성 전 회장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얘기하면 그 사람이 물러날 것"이라며 여운만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