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홍문종 "1원이라도 받았으면 정계은퇴…수사 촉구"

입력 2015-04-11 15: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홍문종 "1원이라도 받았으면 정계은퇴…수사 촉구"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11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새누리당 전 의원)이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2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보도와 관련,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향신문의 '성완종 2012년 홍문종에 대선자금 2억 줬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황당무계한 소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이 2012년 대선 선거운동 당시 사무부총장으로서 함께 활동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당시 성 전 회장은 대통령 선거캠프 조직총괄본부에서 근무한 적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총괄본부에 근무했던 국회의원 20명과 200여명의 상근직원, 조직총괄본부에 소속된 60만 명단에도 (성 전 회장은) 없었고, 저 뿐만 아니라 조직총괄본부에 근무했던 직원들도 성 전 의원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성 전 회장이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사무총장하고 같이 선거를 치렀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2014년 지방선거 공천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사무총장직을 사퇴해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홍문종 아버지를 잘 알았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홍 의원은 부친에게 확인한 결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의 부친은 홍우준 경민대학 이사장으로 제11~12대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그러면서 "어제부터 의혹을 제기한 관련 기사들은 억지로 퍼즐을 끼워 맞추려 해도 미스터리 그 자체"라며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신속하고 투명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에서도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황당무계한 소설같은 기사로 국가사회적인 혼란은 물론 개인의 명예와 도덕성에 상처를 주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이후 거듭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홍 의원은 "왜 내 이름이 올랐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섭섭하게 한 일이 있다면 아마 거기(지역) 시장이 두 분 있는데 성 전 의원이 공천하고 싶은 사람을 공천 못 한게 섭섭했을까 하는 이런 생각이 있는데 아무리 밤새 생각해도 내 이름이 왜 들어갔는지 알 수 없다. 아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성 전 회장이 수사를 받게 되자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에게 구명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진 것에 대해서는 "(나한테) 전화를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통화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