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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성완종 리스트' 의혹 부인…"음모, 황당무계한 일"

입력 2015-04-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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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10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금품을 건넨 정황이 담긴 메모인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것과 관련, "0.0000001%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성 전 회장하고 나하고 그럴 관계가 아니다. 음모 아니냐. 뭔가 잘못돼도 보통 잘못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황당무계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도대체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다"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홍 의원은 성 전 회장과의 친분에 대해 "이 사건이 나기 한참 전에 (성 전 회장이) 국회 1층에 한 번 와서 지나가면서 만난 적이 있다"며 "마른 하늘에 번개를 친다고 19대 국회 이전에는 본 적도 없고, 국회에 들어와서 만난 사람인데 돈을 받을 그럴 인간관계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분이 자신이 '친박(친박근혜)'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2007년 경선 때도 본적이 없고, 그 전에도 본 적이 없다. 일은 열심히 했는지 모르겠는데 어디서 무슨 일을 한 지는 잘 몰랐다"고 선을 그었다.

'성 전 회장이 억울함을 호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은 없었다. 그럴 만큼 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채널A는 '성완종 리스트'를 입수했다며 홍 의원을 비롯해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서병수 부산시장,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 등 이름과 액수가 적힌 메모를 공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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