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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대통령? 이민갈래"…캐나다 이민국 사이트 마비

입력 2016-11-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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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대통령? 이민갈래"…캐나다 이민국 사이트 마비


"뭐? 트럼프가 이기고 있다구?…나 이민갈래."

8일(현지시간) 밤 미 대선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다수의 미국인들이 트럼프의 '반전 드라마'에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

투표에 앞서 다수의 언론들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소폭이나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앞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투표함 뚜껑을 열어보니 트럼프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날 밤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의 이웃 국가인 캐나다의 이민국 사이트가 마비됐다고 USA투데이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캐나다 이민국(CIC·Citizenship and Immigration Canada)이 운영하는 공식 웹사이트로, 캐나다 이주 및 시민권 신청 방법 등을 안내한다.

보도에 의하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이날 밤 10시 30분부터 캐나다 이민국 접속량이 급증하다 접속이 지연되다 사이트가 완전히 마비됐다.

캐나다 이민국 웹사이트는 장시간 접속 불능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인디펜던트 뉴스는 "(트럼프 때문에 캐나다 이민국 사이트가 마비됐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이 정말인지 확인해보러 들어오면서 장시간 접속이 안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이날 밤 인터넷 포털 구글에서 "캐나다로 이민가는 방법"(How to immigrate to Canada)등의 검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 대선전이 한창 벌어질 때, 캐나다 북부에 위치한 노바스코샤에 위치한 작은 섬 '케이프 브리튼'(Cape Breton) 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겠다 농담조로 밝힌 바 있다.

이 섬은 지역 홈페이지에 "도널드 트럼프가 이기면 브리튼 섬으로(Cape Breton if Donald Trump Wins)"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트럼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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