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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흑백 갈등…볼티모어 항의시위, 미 전역 확산

입력 2015-04-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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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전역이 또다시 흑백 인종 갈등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흑인 청년이 경찰에 체포된 뒤 의문의 죽음을 당한 볼티모어 사태에 항의하는 동조 시위가 뉴욕에서 LA까지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야간 통금이 풀리자 시위대가 다시 몰려 나와 볼티모어의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숨진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를 위해 싸운다. 낮에도. 밤에도.]

저녁 무렵엔 시위대 간에 폭력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사흘째 소요가 계속되며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티모어에서 흑인 청년이 의문사한데 항의하는 동조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지난해 백인 경찰의 흑인 사살 사건으로 대규모 폭동이 벌어진 미주리주 퍼거슨에서도 또다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총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시카고, 보스턴 등에서도 크고 작은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1992년 4월29일 흑인들의 무장 폭동이 벌어졌던 LA도 예외가 아닙니다.

4.29 폭동 23주년을 맞은 LA에도 폭동 위험으로 경보가 발령됐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한편 LA 인근 롱비치에선 경찰이 비무장 상태인 10대 청소년을 가택 침입 용의자로 오인해 사살한 뒤 사건을 축소, 은폐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일어 검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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