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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판 수정해도 문제" vs "다른 역사 교과서도 오류"

입력 2013-09-18 22:12 수정 2013-09-18 23:36

역사교과서 '논란의 핵' 주진오 교수 vs 이명희 교수

교장·교감 400명에게 물으니…"교학사 교과서 문제 있다"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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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논란의 핵' 주진오 교수 vs 이명희 교수

교장·교감 400명에게 물으니…"교학사 교과서 문제 있다" 43%

[앵커]

교육부가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린 교학사 역사 교과서 뿐만 아니라 다른 7개 교과서까지 다 재검증하겠다고 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앞서 비교한 두 교과서의 집필자 두 분이 제 양 옆에 나와 계십니다. 교학사 역사 교과서 집필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 천재교육 역사 교과서 대표 집필자인 주진오 상명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Q. 모든 역사 교과서 검증에 찬성하십니까? 이명희 교수는 교학사 교과서 외 다른 교과서에도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무엇이 잘못 됐다는 건가요?

Q. "기존 교과서도 오류" 주장에 대한 주진오 교수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두 학자분의 역사교과서에 대한 생각이 확연히 맞서고 있는데요. 여기서 교육 소비자들, 즉 일선 학교에선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할지 전국 고등학교의 교장과 교감 선생님 400명에게 전화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이걸 보고 두 분 전문가와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전국의 교장과 교감들은 교학사의 역사 교과서에 대해 일단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응답자 400명 중 43%가 '문제 있다'고 밝힌 겁니다.

반면 '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은 17%였습니다.

문제점으로 꼽은 부분은 사실에 대한 오류, 그리고 편향된 기술이 각각 절반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에서 문제 의식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신철/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교수 : 제주 4·3사건이라든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기술 자체가 축소되거나 왜곡돼 그 지역 학교장으로서는 상당히 부담…]

이 같은 생각은 교과서를 채택할지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할 의향이 있다는 대답이 16%에 그친 겁니다.

다만, 수정 보완 절차를 거친다면 채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두 쪽으로 나뉜 교과서에 교육 현장도 둘로 갈라지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

Q. 앞서 나온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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