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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전환' 테슬라, 돈줄은 사우디…"자금 지원 약속"

입력 2018-08-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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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새벽 장이 끝난 뉴욕증시도 역시 터키 리라화 폭락사태의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한편, 미국 금융권을 얼마 전 뒤흔들어 놓은 게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상장폐지 예고였는데, 최고경영자 머스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오랫동안 상장폐지를 논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로서, 상장폐지를 예고하는 트윗을 올려 월가를 뒤흔든 일론 머스크가 일주일 만에 막전막후를 밝혔습니다.

비상장으로 전환하자고 사우디 국부펀드 측이 먼저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이 펀드는 테슬라의 지분 5%를 보유 중인 대주주입니다.

지난해 초 처음 만난 사우디의 국부펀드가 테슬라의 비상장 전환을 지속적으로 주문했고, 지난달 31일 미팅에서는 비상장 전환을 추진하면 강력한 자금지원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뒤 머스크는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트윗에 올렸습니다.

자금도 확보돼 있다고 했는데, 그 돈줄은 석유산업에서 다변화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였습니다.

월가에서는 상장폐지를 위한 주식매입 자금으로 700억 달러, 우리 돈 79조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자금 마련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머스크는 "700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은 과장됐다. 테슬라 주주의 3분의 2가량은 비상장 상태에서도 주주로 남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테슬라 주식은 소폭 상승했지만, 머스크의 매수 희망가인 420달러에 한참 못미친 356달러에 마감됐습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터키 리라화 폭락사태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카스텐 브제스키/ING디바 수석 이코노미스트 : 만일 여파가 있다면 신흥시장일텐데 러시아 정도에 그칠 전망입니다. 아시아 신흥 시장은 상황이 다릅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5.44p 하락했고,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35p, 19.40p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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