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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비공개회사로 전환 검토" 트윗··· 주가 흔들

입력 2018-08-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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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전에 끝난 뉴욕증시에서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주가가 급등한 이유가 실적이 아니었습니다.

심재우 뉴욕특파원입니다.
 

[기자]

420달러. 우리 돈으로 47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 뉴욕증시를 뒤흔들었습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420달러에 테슬라를 비공개 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자금은 마련됐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띄우면서부터입니다.

전날 테슬라의 주가는 344달러였습니다.

머스크가 20%의 프리미엄을 얹어 공개매수한 다음 테슬라를 비공개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중을 밝힌 것입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8% 급등한 371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테슬라 주식은 한때 거래가 중단됐다 재개됐습니다.

결국 테슬라 주가는 37.58포인트 오른 379.5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머스크가 더이상 애널리스트들과 다투기 싫어서 비공개 회사로 전환을 결정했는지, 또는 단순히 주가를 올리기 위해서 이런 트윗을 올렸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매수가격으로 제시한 '420'이 마리화나를 지칭하는 코드여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머스크가 테슬라 주가에 불을 붙인 것은 분명합니다. 머스크 자신도 테슬라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빌 바룩/블루라인 퓨처스 회장 : 지속적인 오름세가 예상됩니다. 400(달러)을 넘어서면 500에서 520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테슬라 주가 급등과,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 발표 등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 상승한 2만5628.9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8%, 0.31%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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