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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1.75∼2%로 동결…변수는 무역전쟁

입력 2018-08-02 07:38 수정 2018-08-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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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중국이 이 무역전쟁 때문에 북한과의 협상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간 무역전쟁은 점점 더 격화되고 있고, 앞으로 미국 경제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중앙은행은 오늘(2일) 새벽 일단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다음달 금리인상을 시사했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부터 이틀 동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를 마친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1.75∼2%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석한 위원들의 만장일치였습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동결 확률이 97%에 이른 만큼 예상된 결과였습니다.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언대로입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경제활동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고용 시장도 강하다"면서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 인상이 경기 확장세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하지만 다음달에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당초 10%에서 25%로 올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중국은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 맞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반드시 반격해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중간 실무협상이 개시된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방금 끝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금리동결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하락한 2만5333.8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1%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애플의 좋은 실적에 힘입어 0.46%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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