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보이스피싱' 국제공조 수사 활성화…또다른 부작용

입력 2017-06-05 22: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필리핀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금융사로 속여 보이스피싱을 일삼던 한국인들이 필리핀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국제 공조 수사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또다른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마닐라의 외국인 수용소입니다.

이곳에 갇힌 한국인 23명은 본국 한국인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을 하다 현지 이민국에 검거됐습니다.

[노세호/충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피의자들은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조직이고요, 현재 필리핀 당국과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국내송환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보이스피싱범은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에서 제외됐었지만 지난 4월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검거가 이뤄진 겁니다.

문제는 수사 강화로 조직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학생들까지 범죄에 끌어들이고 있는 겁니다.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 상당수가 현지 기업에 취업시켜주겠다는 말에 속아 사무실을 찾았다 감금된 뒤 범행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용의자들은 조속한 국내송환을 요청하지만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송환 여부는 현지 이민국 담당인 만큼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관련기사

경찰의 '필담 코치'…보이스피싱 잡은 70대 할머니 정부기관 사칭 보이스피싱…타깃은 젊은 여성 직장인 "통장 가져오면 돈 드려요"…신종 보이스피싱 주의보 "계엄군, 강간해도 좋다" 발언에…두테르테 정부 역풍 LA 한인타운 위협하는 노숙자 범죄…교민 '안전주의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