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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위협하는 노숙자 범죄…교민 '안전주의보'

입력 2017-06-0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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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늘어나는 노숙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골칫거리입니다. 최근에는 코리아 타운에까지 노숙자촌이 생기고 있습니다. 주민과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길을 가던 노인에게 달려가더니 다짜고짜 폭행을 가합니다.

지난 2월 코리아타운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우리 교민에게 피해를 입힌 여성은 노숙자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LA의 노숙자 문제가 코리아타운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LA 노숙자수는 3만 4천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0%나 늘었는데, 시설 부족으로 이들 4명 중 3명은 거리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마땅히 지낼 곳이 없는 노숙자들이 코리아타운까지 넘어오고 있는 겁니다.

이 곳은 LA 코리아타운의 7가 선상인데요. 행인들이 지나는 인도지만 노숙자 텐트들이 곳곳에 쳐 있습니다.

[이지윤/교민 : 노숙자들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되면 위협적인 말들도 듣게 되니까 신변의 위협을 느껴서 돌아가게 (됩니다.)]

LA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택 임대료가 계속 오르면서 정부 보조금에도 집을 얻을 수 없는 빈곤층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LA는 노숙자 주거 시설과 재활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소비세까지 인상했지만, 늘어나는 노숙자를 감당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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