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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지카 발생국 다녀왔다면 헌혈·임신 미뤄야"
입력 2016-02-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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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동안 중남미와 태국 등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은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이나 발진 등의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지카바이러스 유입 사례 발생에 대비해 입국자 대상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보건당국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의 입국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발생국가에서 온 여행객은 먼저 입국 시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발열 체크 및 역학조사를 받는다.
만약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결막염(안구충혈),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하나 이상 동반된 경우다.
지카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지만, 드물게 수혈이나 성접촉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다. 당국은 증상이 없더라도 귀국 후 1달간은 헌혈을 하지 말고, 남성의 경우 피임기구(콘돔)를 사용하며, 가임여성은 1달간 임신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자세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09)에 문의하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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