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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침·소변 통해 감염"…브라질 '키스 금지령' 내려

입력 2016-02-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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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모기뿐 아니라 침과 소변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의 카니발이 예정대로 시작되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모기와 성관계로만 한정됐던 지카바이러스의 새로운 감염경로가 확인됐습니다.

브라질 보건당국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의 침과 소변을 분석한 결과 활동성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또 하나의 골칫거리는 이번 주말 개막한 브라질 최대 축제인 카니발입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카니발이 지카바이러스의 확산에 기름을 붓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5백만명의 인파와 지카 바이러스의 결합 때문입니다.

지카바이러스를 전국으로 퍼트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겁니다.

때문에 카니발이 열리는 도시에 보건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키스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파울로 가델하/브라질 보건당국 관계자 : 확실히 키스하면 안 됩니다. 키스를 통해 감염되지 않는다고 확정할 수 없습니다.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지카바이러스는 33개국으로 확산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발병국을 여행한 사람과 성관계 시 반드시 피임기구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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