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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르는 브라질 삼바 축제…지카 바이러스 확산 우려

입력 2016-02-0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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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브라질의 카니발.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밤 개막됩니다. 그런데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대륙이 지카 바이러스의 진원지이다 보니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의상과 춤사위를 자랑하는 카니발의 여성 무용수, '뮤즈'.

브라질 최대 규모인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의 뮤즈인 라리사가 연습에 열중입니다.

[라리사 네투/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 뮤즈 : 그저 삼바 춤을 추거나 서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체력관리는 필수입니다. 힐을 신은 채로 노래와 춤, 포즈를 모두 동시에 해야 하니까요.]

5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카니발의 열기가 브라질 등 남미를 강타한 지카 바이러스로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노출이 심한 의상으로 모기에 취약해지고, 축제 기간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하면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될 거라는 겁니다.

방역 작업엔 군부대까지 동원됐습니다.

[에두아르두 모라에즈/브라질 군인 : 카니발 축제가 곧 시작되지만, 전국에 걸친 모기와의 전쟁은 계속될 겁니다.]

성 접촉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사례까지 나오면서 축제기간 콘돔 500만 개가 무료로 배포됩니다.

그럼에도 상파울루 등 일부 대도시들은 카니발을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모기퇴치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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