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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얼음판 걷듯 했지만…북, 대화창 닫지 말라"

입력 2020-06-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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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군사적 도발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대남 강경 발언을 최근 이어가고 있죠. 이같은 상황에서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어제(15일)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영상으로 축사를 했습니다.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해 "얼음 판을 걷듯 했지만 충분히 다하지 못했다는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대화의 창을 닫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년 전 6·15 남북공동선언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맸던 넥타이를 매고 연설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의 신뢰라면서 북한을 향해 대화를 이어가자고 했습니다.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8천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북한에게도 대화의 창을 닫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첫 대남 강경 발언을 하고 11일 만에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남북 공동으로 6·15 20주년 행사를 구상했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면서 행사는 파주 통일전망대에서 단독으로 조촐하게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색된 남북관계을 두고 안타깝다고도 했습니다.

[한걸음이라도 나아가기 위해 항상 얼음판을 걷듯이 조심스럽게 임했지만, 충분히 다하지 못했다는 심정입니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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