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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 20주년, 남측 단독 기념식…북은 또 "보복"

입력 2020-06-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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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은 분단 이후 남북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합의한 6.15 공동선언이 20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하지만 대북전단 문제를 시작으로 최근 남한을 향한 북한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오늘 기념식도 이런 분위기를 감안한 가운데 우리 정부 단독으로 치르게 됐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제윤 기자, 오늘 6.15 기념식, 언제, 어디서 진행됩니까?

[기자]

조금 전인 5시 반부터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관련 만찬이 진행되고 있고, 잠시 뒤 7시부터 본격적으로 기념식이 진행됩니다.

기념식은 남북관계 상황 등을 반영해 일부 축소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허용됐던 통일부 기자단의 기념식 현장 취재도 취소됐습니다.

올해 초 정부는 6.15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남북 공동행사를 준비해 왔지만, 코로나19 상황과 남북관계 악화로 남측 단독 행사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북한도 오늘 따로 입장을 낸 게 있나요?

[기자]

북한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

다만 노동신문은 "보복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남측을 압박하는 표현을 오늘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엔 북한이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남측위원회에 연대사를 보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함께 열자고 했던 것과 대조적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보냈나요?

[기자]

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당국자들이 대북전단을 문제 삼은 뒤 처음으로, 오늘 문 대통령이 북한을 향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천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며 "과거의 대결 시대로 되돌리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고 실천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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