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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밀려오는 '만조'도 겹쳐…서해안, 침수피해 '긴장'

입력 2018-08-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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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솔릭이 올라오고 있는 서해 쪽은 바닷물이 가장 많이 밀려오는 '만조' 때와 겹쳐 우려가 큽니다. 태풍의 영향력과 바닷물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 침수 피해 등을 키우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2010년 태풍 곤파스가 왔을 때 큰 타격을 입었던 안산 대부도에 이상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태풍 솔릭이 서해안에 상륙하는 시간은 내일(24일) 새벽 2시쯤입니다.

바닷물이 가장 많이 밀려오는 만조 때입니다.

불어난 바닷물이 강한 바람을 타고 넘칠 경우, 침수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솔릭이 올라오는 곳은 전북으로 추정되지만, 서해안 곳곳의 주민들이 비상 대기 상태입니다.

태풍과 만조의 상승 작용을 속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가 강타한 안산 대부도 주민들은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포도를 키우는 비닐하우스는 휘어진 뼈대만 남았고, 주민들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8년이 지났지만 일부 피해 흔적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익영/안산 대부도 주민 : (비닐하우스) 기둥들이 사방에 널려 있었고. '곤파스' 이후 태풍 또 맞으면 농사 접겠다고 했었는데…]

주민들은 이번에도 바싹 긴장하면서 서둘러 보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안산 대부도의 한 포도 농가입니다.

주민들은 바람이 비닐하우스를 타고 넘어갈 수 있게 추가로 구조물을 설치했습니다.

인근 선착장에서는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어선들은 일일이 육지로 끌어 올렸습니다.

태풍 솔릭이 계속 방향을 바꾸는 가운데, 서해안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들도 경로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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