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태풍 근접한 목포 북항 거센 비바람…내일 새벽 군산 상륙

입력 2018-08-23 14:58 수정 2018-08-23 23:39

태풍 '강도' 낮아졌지만 크기 '중형' 유지
내일 아침 8시 세종시·오전 11시에 경기권 진입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태풍 '강도' 낮아졌지만 크기 '중형' 유지
내일 아침 8시 세종시·오전 11시에 경기권 진입

[앵커]

이번에는 전남 목포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정식 기자, 지금 태풍 솔릭이 그쪽으로 가는 중이라고 하는데 거기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전남 목포 북항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점점 비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태풍을 몸소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 뒤로는 태풍을 피해 피신해 있는 어선들이 보이고요. 평소라면 오가는 사람이 많은 이곳 항구지만, 사람을 볼 수 없습니다. 또 주차돼 있던 차량들도 빠져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목포보다 좀 더 아래쪽 섬들은 이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진입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이곳에서 서남쪽으로 150km 떨어진 신안군 가거도의 조금 전 상황입니다.

오늘(23일)만 현재까지 250mm 넘는 비가 내렸고, 순간 초속 37m의 거센 바람에 불고 있습니다.

완도 역시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육지로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어느때보다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할 상황입니다.

태풍이 다가오는 이곳 목포도 모든 배편은 끊긴 상태입니다.

연안여객선터미널 대합실은 최소 관리 인력만 남아 TV에서 나오는 태풍특보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앵커]

태풍이 상당히 천천히 올라오고 있다고 하는데 언제쯤 육지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태풍 솔릭은 예상보다 진행속도가 더딥니다.

현재 제주 서귀포 서쪽으로 90km를 지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태풍 진행 방향을 보면 지금까지는 서북진해 올라왔고 현재는 북진만 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호남쪽 해안선을 따라 올라가다 오늘밤 더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내일 새벽 전북 군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걱정스러운 건 태풍의 세기입니다. 지금 태풍 솔릭의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입니다.

우리나라 서해와 육상으로 들어설 때쯤은 크기는 중급으로 그대로지만 강도는 '중'으로 내려갑니다.

좀 약해지는 것 아니냐 보실 수도 있는데요. 지난 2010년 9월 한반도에 상륙했던 태풍 곤파스는 상륙 당시 강도 '중'급에 소형이었습니다.

큰 피해를 줬던 곤파스와 비슷한 세기면서 크기는 더 크게 들어온다는 얘기입니다.

현재까지 나온 태풍의 예상 경로는 내일 아침 8시 세종시를 지나, 오전 11시에는 경기도 이천 부근을 지납니다.

이때가 서울에 가장 가까워지는 때인데요. 이렇게 한반도를 관통하는 솔릭은 내일 오후 2시 강원도 속초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기사

기상청 "솔릭, 곤파스보다 강해"…12시간 넘게 휩쓸 듯 '흔들흔들' 강풍 못 견딜 낡은 간판들…도로 위 '흉기' 우려 폭우 땐 10분 만에 범람…도심 '하천 산책로'도 요주의 제주 태풍 피해 속출…1명 실종, 4500여가구 정전 피해 태풍 이동속도 느려져…오후 6시쯤 목포 지나갈 듯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