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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앞으로" 추석연휴 첫날 차분한 귀성…평소 주말 분위기

입력 2017-09-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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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앞으로" 추석연휴 첫날 차분한 귀성…평소 주말 분위기


긴 연휴로 귀성객 분산…열차역·버스터미널 오전 한때 붐벼

지방 공항, 여행객 더해져 '북적'…전통시장 모처럼 활기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오전 전국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은 귀성 행렬이 이어졌지만 긴 연휴로 귀성객들이 분산된 탓인지 큰 혼잡 없이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지방 공항은 국내외 여행길에 오른 인파로 북적였고, 전통시장 등은 제사용품을 사러 온 시민들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부산역은 선물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로 오전 내내 붐볐다.

대전역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귀성객이 점차 늘고 있지만 큰 혼잡없이 원활한 모습이다. 대전역에서 서울과 부산을 가는 KTX와 SRT는 좌석 여유도 있다.

광주송정역과 수원역, 울산역, 춘천역 등 다른 전국 주요 열차역도 귀성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역 관계자는 "역에 이용객들이 많이 있지만 평소 주말과 비슷한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주요 버스터미널도 귀성객을 태운 만원 버스가 쉴 새 없이 오가지만 여유 있는 모습이다. 좌석은 대부분 매진됐다.

대합실은 긴 연휴에 대비한 짐 가방과 선물세트를 챙긴 귀성객들로 북적였고, 미처 구하지 못한 표가 있는지 문의하는 귀성객들도 눈에 띄었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연휴가 긴 탓인지 귀성객이 아직 많지 않다"며 "추석 전날 저녁이나 당일 오전에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닷길도 점차 바빠지고 있다.

충남 서해안 14개 섬을 운항하는 보령여객터미널을 거쳐 이날 오전 11시까지 1천100여명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섬으로 들어갔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의 경우 오전 7시 50분 백령도로 향하는 첫 여객선을 시작으로 육지와 섬을 잇는 12개 항로, 17척의 여객선이 정상운항하며 고향으로 향하는 승객을 태워 날랐다.

전남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총 운항 횟수는 평소 하루 5천935회인데 연휴에는 7천339회로 1천404회 증편 운항한다.

전국 각 공항은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떠나려는 인파들로 큰 혼잡을 이뤘다.

긴 연휴를 맞아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는 국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몰렸고 국내선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청주공항, 광주공항, 울산공항 등도 국내외 여행객으로 가득 찼다.

전주 남부시장, 제주 동문재래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주요 전통시장은 제사용품을 사려는 장바구니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 가족공원과 백석 공원묘지, 황해도민묘지 등 주요 공동묘지에도 많은 성묘객이 몰려 벌초를 하거나 수목장을 살폈다.

귀성을 늦춘 시민들은 유원지와 공원 등을 찾아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해맞이 공원으로 유명한 울주군 간절곶 해맞이 공원에는 연인이나 가족 관광객들이 바닷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만들었다.

전북의 대표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에도 맑은 가을 날씨 속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태조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한창인 안성맞춤랜드에서는 관람객들이 바우덕이 창작 마당극, 해외 민속공연, 전통혼례식 등을 즐기며 여유로운 연휴 첫날을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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