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나온다며 새누리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당을 모욕하고 자기 정치를 위해 떠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승민 의원은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의원/무소속 :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보복입니다. 정의가 짓밟힌 데 대해 저는 분노합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새누리당 : 본인은 정치적 희생양 행세를 하는 것도 시급히 청산해야 될 구태정치입니다.]
유승민 의원은 한밤의 탈당을 결행하며, 헌법 조문을 언급했습니다.
[유승민 의원/무소속 :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권력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2항입니다.]
그러자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자기 정치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새누리당 : 자기정치를 합리화하기 위해 이런 가치들을 함부로 갖다 인용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체성 논란에 대해서도 부딪혔습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새누리당 : 정부가 그토록 만류해도 어거지로 (국회법을) 통과시켜 기어코 대통령의 비토권을 발동하도록 만든 것은 당의 정체성 위반…]
[유승민 의원/무소속 : 정체성 시비는 개혁의 뜻을 저와 함께한 죄밖에 없는 의원들을 쫓아내기 위한 핑계…]
이 위원장은 유의원이 당에 침을 뱉고 떠났다고 비난했고, 유 의원은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응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