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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시대착오적 정치 보복"…비박계와 공조 의중도

입력 2016-03-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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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늦게까지 당의 결정을 기다리다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힌 유승민 의원 기자회견 내용을 좀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서 취재기자가 전해준대로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이라며 당을 강하게 비판했고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조항도 언급했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8일간 모습을 감췄던 유승민 의원은 어제(23일) 오후, 어머니가 있는 본가를 찾았습니다.

[유승민 의원 : (오랫동안 안 보였는데 어떤 계획을 했습니까?)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오늘 중으로 말씀드릴게요.]

결국 어젯밤 늦게 탈당을 선언하면서 그간 불편했던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유승민 의원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 공천에 대해 지금 이 순간까지 당이 보여준 모습은 정의가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상식과 원칙이 아닙니다.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입니다. 정의가 짓밟힌 데 대해 저는 분노합니다.]

이어 유 의원은 국민이 권력의 원천이라는 헌법을 인용하면서 원칙과 정의를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소속 출마를 밝힌 유 의원은 공천에서 떨어진 비박계 의원들과 공조하겠다는 의중도 내비쳤습니다.

[유승민 의원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 제가 이 동지들과 함께 당으로 돌아와서 보수 개혁의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비박 연대가 가시화되면 총선 이후 여권 내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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