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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미세먼지, 지난 5년 중 최악…4~5월은 나아질 듯

입력 2015-04-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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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비는 무척 반가운 비였습니다. 가뭄 걱정도 덜어줬고, 무엇보다도 미세먼지를 씻어줬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의 미세먼지 농도는 최악으로 지난 5년 사이에 가장 높았습니다. 미세먼지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조사결과도 저희가 어제 전해드렸었는데요. 우리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이 소식, 먼저 보도 보시고 전문가와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 3월 한 달 동안 서울 미세먼지 농도의 평균이 1세제곱미터당 71마이크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약자가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나쁨' 수준이 80마이크로그램인데 한달 내내 이런 수준을 유지한 겁니다.

지난해보다도 11마이크로그램이 늘었고 최근 5년을 통틀어 농도도 가장 짙었습니다.

황사도 자주 찾아왔습니다.

지난 한 달간 서울에 8일 동안 황사가 왔는데 평년의 4배 수준입니다.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 지역이 메마른 게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됩니다.

[류상범/국립기상과학원 황사연구과장 : 중국 황사 발원지에서 강수 자체가 예년에 비해 절반 이하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로 황사가 유입되는 기류 자체가 예년보다 잘 형성돼있어요.]

이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대기가 안정돼 버린 것도 원인입니다.

쌓인 먼지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고 한반도 상공에 정체된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비도 덜 왔습니다.

서울 지역의 지난달 강수량이 9.6mm로 평년의 20% 수준에 그쳤습니다.

다만 4월과 5월에는 기류도 바뀌고 강수량 또한 평년 수준을 회복해 황사가 예년보단 덜 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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