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르면 이달 중순쯤 청와대에서 3자 회동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겠지만요, 민감한 정국 현안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1절 기념식 직전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잠시 만나 얘기를 나눴습니다.
박 대통령이 두 여야 대표와 자리를 함께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문 대표와는 2012년 대선 이후 2년 3개월 만의 첫 만남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여야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호응했고 박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김무성 대표께서 (박 대통령이) 순방을 다녀오면 야당 대표도 함께하는 자리에서 순방의 성과를 설명하는 그런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회동은 중동 순방 일정을 고려하면 오는 10일 이후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표는 경제와 안보를 의제로 한 영수회담을 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단 중동 순방을 설명하는 형식이 될 전망이지만 정국 현안들이 자연스럽게 논의 테이블 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 경제 기조와 인사 등에 대한 입장이 서로 달라 회동 결과에 따라 정국이 출렁일 수도 있습니다.